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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 영화 소개, 줄거리, 감상포인트, 총평

by Think²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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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서로 다른 두 형사의 숨막히는 공조

2017년 한국 영화계를 강타한 액션 블록버스터 '공조' 리뷰

 

 

영화 소개

제목 공조 (Confidential Assignment)
개봉일 2017년 1월 18일
장르 액션, 코미디
러닝타임 125분 (2시간 5분)
감독 김성훈
출연진 현빈(임철령 역), 유해진(강진태 역), 김주혁(차기성 역), 장영남, 박민하, 윤아
관객수 약 781만명

2017년 설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영화 '공조'는 남북 형사의 합동 수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입니다. 김성훈 감독의 연출로, 현빈과 유해진의 만남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죠. 영화는 남북 형사의 예측불가한 공조 수사를 그린 작품으로, 개봉 당시 '더 킹'과 같은 강력한 경쟁작을 제치고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공조" 영화 소개, 줄거리, 감상포인트, 총평
 

줄거리 요약

북한의 특수 정예부대 출신 형사 임철령(현빈)은 위조지폐 동판의 제조 공장을 습격하던 도중, 상관인 차기성(김주혁)의 대기하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작전을 진행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는 동료들과 아내 화령을 잃는 비극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배후에 차기성의 배신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위조지폐 동판을 가지고 남한으로 도주한 차기성을 잡기 위해 북한은 사상 최초로 남한과의 공조 수사를 제안합니다.

이때 남한에서는 구태의연한 수사방식으로 인해 진급에서 누락된 강진태(유해진) 형사가 그 공조 수사의 파트너로 지정됩니다. 철령을 감시하고 북한의 정보를 빼내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은 진태는 표면적으로는 협조하는 척하며 철령을 집으로 데려옵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불신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두 사람은 점차 사건을 수사하면서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고, 함께 위험한 상황을 헤쳐나가며 동지애를 형성하게 됩니다.

철령은 아내를 죽인 원수인 차기성을 잡아 복수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고, 진태는 자신의 진급을 위해 이번 사건을 성공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동판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차기성의 저항은 생각보다 강력하고, 이들의 공조 수사는 갈수록 복잡해집니다. 진태의 가족들, 특히 그의 처제 민영(윤아)은 '북한의 눈요기'라며 철령에게 호감을 보이기 시작하고, 이에 철령은 점점 더 남한의 생활과 문화에 적응해나갑니다.

시간이 지나며 두 형사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공통의 목표를 위해 진정한 파트너십을 형성합니다. 차기성의 조직이 위험한 거래를 시도하려 할 때, 철령과 진태는 각자의 방식으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작전을 펼칩니다. 북한에서는 철령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그의 여동생이 위험에 처한다는 압박까지 가해지는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은 과연 차기성을 잡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임무가 끝난 후 철령은 무사히 북한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감상 포인트

1. 현빈의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

영화 '공조'에서 현빈이 보여주는 액션 연기는 단연 최고 수준입니다. 특수 정예부대 출신 형사라는 설정에 걸맞게, 그의 모든 동작은 날카롭고 완벽한 균형감을 보여줍니다. 특히 화장실 액션 신이나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명장면이죠. "우리 둘이 아니라 나 혼자 감미다"라며 망설임 없이 뛰어내리는 그의 모습은 강철같은 의지를 보여주며, 북한 형사로서의 캐릭터에 깊이를 더합니다.

2. 유해진의 인간미 넘치는 코믹 연기

현빈의 강인한 액션과 대비되는 유해진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는 영화에 따뜻한 감성과 웃음을 더합니다. 가족에게 헌신적이면서도 진급에 실패한 평범한 형사로서 보여주는 그의 연기는 관객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경찰은 짭새가 아니라 법을 집행하는 공무원이오. 그에 맞는 예의를 갖추라우"라는 대사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캐릭터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명대사입니다.

3. 환상의 케미스트리

'공조'의 가장 큰 매력은 현빈과 유해진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입니다. 제작 당시에는 이 두 배우의 조합이 생소했지만, 영화 속에서 그들은 마치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불신하고 경계하다가 점차 서로의 진심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그려지며, 두 배우의 연기 시너지가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4. 액션과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

김성훈 감독은 긴박한 액션 신과 유머러스한 상황을 적절히 배합해 영화의 템포를 유지합니다.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는 대사와 상황 설정은 관객들에게 숨 돌릴 틈을 주면서도 영화의 재미를 더합니다. 특히 진태의 가족들과 철령이 함께하는 장면들은 따뜻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영화 OST

'공조'의 음악은 '검사외전',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세련된 음악적 감각을 인정받은 황상준 음악감독이 맡았습니다. 영화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려주는 그의 음악은 액션 장면의 긴장감과 코미디 장면의 유머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주제곡 '공조'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 시퀀스와 함께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서울 구경'은 철령이 남한의 문화를 경험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컨트리풍의 경쾌한 곡으로 관객들에게 편안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또한 'SIREN'은 위험한 상황을 알리는 경고음처럼 긴박한 액션 신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관객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OST 앨범에는 '공조', '서울 구경', 'SIREN', '고통 속으로' 등 총 12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 곡은 영화의 중요한 순간들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며 영화의 감정선을 따라갑니다. 황상준 감독은 인터뷰에서 "북한군으로 나오는 현빈에게는 세련된 음악을, 누가 봐도 남한 형사인 유해진에게는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음악을 부여했다"고 밝혀 캐릭터의 특성에 맞게 음악을 구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장점과 단점

장점

  • 현빈과 유해진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
  • 현빈의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
  • 유해진의 인간미 넘치는 코미디 연기
  • 긴장감 있는 액션 신과 유머러스한 상황의 절묘한 조화
  • 가족 간의 따뜻한 정서와 동지애를 효과적으로 표현
  • 황상준의 영화와 캐릭터에 딱 맞는 OST 구성

단점

  • 전형적인 액션 영화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다소 예측 가능한 스토리라인
  • 남북한 관계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정치적 깊이보다는 오락성에 치중
  • 일부 액션과 코미디 요소가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느낌을 주는 장면이 있음
  • 악역 캐릭터가 다소 평면적으로 그려져 깊이 있는 대립 구도를 형성하지 못함
  • 투캅스, 레드, 의형제 등 유사한 설정의 영화들과 차별화된 요소가 부족

'공조'는 남북한이라는 특수한 배경을 바탕으로 한 액션 코미디 영화로서, 두 주연 배우의 매력과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스토리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 코미디 요소가 균형을 이루며 대중적인 재미를 선사합니다. 특히 남과 북이라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과도한 메시지 전달보다는 인간적인 드라마와 재미에 초점을 맞춘 점이 흥행의 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영화 추천

의형제 (2010)

강동원, 송강호 주연의 영화로, 북한 공작원과 국정원 요원의 관계를 다룬 작품입니다. '공조'와 마찬가지로 남북의 대립과 협력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간적인 유대감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강철비 (2017)

정우성, 곽도원 주연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쿠데타 상황에서의 남북 협력을 다룬 영화입니다. '공조'보다 정치적 메시지가 강하지만, 남북 관계라는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공동경비구역 JSA (2000)

박찬욱 감독의 명작으로, 비무장지대에서 남북 병사들 간의 우정과 비극을 그린 작품입니다. '공조'보다 무거운 톤이지만, 이념을 넘어선 인간적 유대라는 주제를 공유합니다.

용의자 (2013)

공유 주연의 액션 스릴러로, 북한 특수군 출신의 주인공이 남한에서 벌이는 액션을 그린 작품입니다. '공조'와 유사한 북한 요원의 설정과 화려한 액션 신이 특징입니다.

 

총평 및 별점

★★★★☆
4.0 / 5.0

'공조'는 현빈과 유해진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와 균형 잡힌 액션, 코미디 요소로 관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는 영화입니다. 비록 스토리 자체는 새롭지 않고 예측 가능한 면이 있지만, 두 주연 배우의 매력적인 연기와 인간적인 감성이 영화의 큰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북한 출신 엘리트 요원과 평범한 남한 형사의 대비는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내고,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되는 과정은 영화의 중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합니다. 비록 정치적 깊이보다는 오락성에 치중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대중적인 호응을 얻은 요인이기도 합니다.

절체절명의 액션에서 웃음이 터지는 코미디까지, 다양한 감정선을 경험할 수 있는 '공조'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오락 영화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가족애와 동지애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도 영화의 매력을 더합니다.

"형사는 복수하는게 잡아서 죽이는게 아니야. 잡아서 처벌받게 만드는거야."
- 강진태(유해진)

추천 대상

액션 영화 팬 현빈·유해진 팬 코미디와 액션이 조화된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 남북 관계에 관심 있는 관객 가벼운 오락영화를 즐기는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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