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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가 추천하는 집안일 루틴 (허리보호, 자세, 통증예방)

by Think²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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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가 추천하는 집안일 루틴 (허리보호, 자세, 통증예방)



집안일은 단순히 ‘가사노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신체 활동이 누적되면 근골격계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입니다. 특히 허리 부위는 청소나 설거지, 물건 운반 등 다양한 활동 중 지속적인 부담을 받기 쉽고,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만성 요통이나 디스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물리치료사의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집안일 중 허리를 보호하고 통증을 예방하는 루틴과 자세 교정 방법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올바른 청소 자세로 허리 지키기

허리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닥 청소, 빨래 개기, 침구 정리 등 반복적이고 장시간 지속되는 청소 동작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리치료사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청소 시 몸 전체를 활용하는 분산형 동작을 권장합니다.

첫째, 바닥을 닦을 때는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무릎을 굽히는 자세로 바꾸어야 합니다. 구부정한 허리 상태에서 손에 힘을 주어 밀고 닦는 동작은 요추에 과부하를 유발하고, 추간판 손상 가능성을 높입니다. 이때 무릎을 한쪽 바닥에 대고 닦거나, 스쿼트 자세를 활용하면 훨씬 안전합니다.

둘째,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는 상체를 앞으로 숙이지 않고 팔과 어깨의 관성을 이용해 밀고 당기는 형태로 움직여야 합니다. 특히 무선청소기의 경우 가볍다고 방심하기 쉬운데, 오히려 손목과 어깨, 허리에 부담이 분산되므로 손잡이 각도와 길이를 조절하여 허리를 펴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높은 곳이나 천장을 청소할 때는 까치발을 드는 습관을 피하고, 안정적인 발판이나 사다리를 활용해 손이 자연스럽게 닿는 높이에서 작업해야 합니다. 높은 팔 동작은 척추 기립근뿐만 아니라 어깨 관절까지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 중간에는 최소 30분 간격으로 허리 뒤로 젖히기, 상체 좌우 스트레칭, 골반 틀어짐을 완화하는 허벅지 당기기 스트레칭 등을 병행해야 허리 부담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자세 교정이 필요한 일상 속 순간들

집안일은 다양한 동작의 연속이며, 특히 여성의 경우 반복적이고 무의식적인 자세에서 비롯되는 통증이 많습니다. 물리치료사들은 실제 상담을 통해 자세 교정이 필요한 주요 순간을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1. 설거지 시 허리 꺾임 방지: 장시간 싱크대 앞에 서 있을 때 허리를 살짝 앞으로 내밀고 고정된 자세로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한쪽 발을 낮은 받침대에 올려 골반의 부담을 나눠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싱크대 높이에 따라 작업 공간을 조절해 허리를 앞으로 숙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빨래 바구니 들기 전 동작: 빨래 바구니는 크고 무겁기 때문에 허리를 바로 굽혀 드는 습관은 금물입니다. 무릎을 굽혀 앉고, 물건을 가슴 가까이에 붙여 천천히 일어나는 동작이 안전합니다. 이때 허리를 비트는 행동은 허리 관절에 회전력을 과도하게 주므로 피해야 합니다.

3. 침대 정리와 이불 개기 동작: 침구류는 크고 넓은 동작을 요구하므로 허리를 반복적으로 앞으로 숙이게 만듭니다. 이때는 가능하면 허리를 고정하고 다리로 이동하는 동작을 활용하고, 한쪽 무릎을 침대 위에 올려 지지점을 확보한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욕실 청소 등 습한 환경에서의 작업: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는 환경에서는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나 힘주는 동작이 위험합니다. 미끄럼 방지 매트를 사용하고, 청소솔이나 긴 손잡이 도구를 활용해 몸을 숙이지 않아도 작업이 가능하도록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자세 교정이 필요한 순간들을 인식하고, 일상적인 동작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허리 통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물리치료사가 추천하는 통증 예방 루틴

물리치료사들은 단순한 자세 교정뿐 아니라 생활 루틴에 적용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통해 만성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다음은 실천 가능한 루틴 5가지입니다.

  • 30분마다 알람 설정 후 스트레칭: 집안일에 집중하다 보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며 자세가 경직되기 쉽습니다. 스마트폰 타이머를 설정해 주기적으로 허리를 젖히거나, 골반을 회전시키는 동작을 반복하면 허리 주변 근육의 유연성이 유지됩니다.
  • 작업을 시간별로 나누기: 하루에 모든 청소를 끝내려 하기보다, 월~금으로 나누어 공간별로 분산하면 허리의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자주 사용하는 물건의 높이 조절: 허리 아래나 머리 위 선반은 불필요한 동작을 유발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허리 높이 선반에 정리하고, 손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수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허리 지지대나 보조용품 활용: 무거운 청소기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 허리 보호 벨트나 골반 벨트를 착용하면 근육 피로를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의자에 앉아서 작업하는 환경이라면 등 지지 쿠션을 활용해 자세 교정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주 2~3회 허리 강화 운동 병행: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플랭크, 브리지, 고양이-소 자세, 햄스트링 스트레칭 등은 척추 주변 근육과 복부 근육을 강화해 자세 유지에 큰 도움을 줍니다.

생활 속 루틴 하나하나에 물리치료사의 관점을 더한다면, 허리 통증 없는 일상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집안일은 일상의 반복이자 신체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특히 잘못된 자세는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며 허리 통증의 주범이 됩니다.
물리치료사가 추천하는 루틴과 자세 교정 팁을 생활 속에 꾸준히 적용한다면, 허리를 보호하면서도 효율적인 가사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이제는 무심코 지나쳤던 청소 자세, 물건 들기 방법 등을 점검하고, 오늘부터 조금씩 올바른 습관을 실천해 보세요. 당신의 척추는 당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건강 수명을 결정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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