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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영화 소개, 줄거리, 감상포인트, 총평

by Think²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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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동' 리뷰: 삶의 첫 발걸음을 떼는 청춘들의 이야기




"시동" 영화 소개, 줄거리, 감상포인트, 총평

영화 소개

2019년 12월 18일 개봉한 영화 '시동'은 조금산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코미디, 액션, 드라마를 넘나드는 이 영화는 102분의 러닝타임 동안 청춘들의 삶의 시작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최정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마동석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을, 박정민은 반항아 '고택일'을, 정해인은 의욕충만 반항아 '우상필'을, 염정아는 택일의 어머니 '윤정혜'를, 그리고 신예 배우 최성은은 똑부러진 '소경주'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또한 김종수, 윤경호, 김경덕 등 실력파 배우들이 조연으로 참여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영화는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약 4개월간 촬영되었으며, 외유내강 제작사와 CJ ENM 배급사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개봉 당시 3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웹툰의 매력을 스크린에 잘 옮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음웹툰에서 9.9점이라는 경이로운 평점을 기록했던 원작의 팬들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안겨준 작품이다.

줄거리 요약

학교도 싫고 집도 싫고 공부는 더더욱 싫어하는 반항아 고택일은 일명 1일 1강스파이크를 얻어맞는 문제아다. 어느 날 그는 엄마와 크게 다투고 집을 뛰쳐나온다. 하지만 행선지 하나 없는 그가 무작정 찾아간 곳은 외딴 섬. 그곳에서 우연히 찾아간 장풍반점에서 그는 남다른 포스의 주방장 '거석이형'을 만나게 된다.

처음 만남부터 거석이형에게 뺨을 얻어맞은 택일은 의도치 않게 그의 밑에서 일을 배우게 된다. 한편, 택일의 친구이자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상필은 학교를 자퇴하고 돈을 벌기 위해 사회에 뛰어든다. 그러나 그는 소위 말하는 '찐따'처럼 보이는 외모와 순진한 성격 때문에 세상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장풍반점에서는 또 다른 인물인 경주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험난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강인한 소녀다. 택일은 거석이형의 주방에서 일하며 점차 성장해 나간다. 처음에는 짜장면 배달을 하는 것조차 버거웠던 택일이었지만, 거석이형의 엄격한 훈육과 따뜻한 관심 속에 요리를 배우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아간다.

상필은 사회생활의 쓴맛을 보다가 결국 거석이형이 운영하는 장풍반점에 합류하게 된다. 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거석이형의 과거 이야기가 서서히 드러난다. 사실 그는 서울에서 이름을 날리던 조폭의 두목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하지만 이제는 과거를 뒤로하고 조용히 중국집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생계를 위해 중국집을 찾아온 국밥집 아주머니의 아들인 배구만까지 합류하면서 이들은 하나의 가족처럼 지내게 된다. 장풍반점은 위협을 받게 되고, 이에 맞서 거석이형과 택일, 상필, 경주는 함께 힘을 합쳐 어려움을 헤쳐 나간다. 이 과정에서 택일은 자신의 삶에 '시동'을 걸고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감상 포인트

영화 '시동'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캐릭터의 개성과 연기력이다. 특히 마동석의 '거석이형' 캐릭터는 정말 인상적이다. 귀 뒤로 넘긴 어설픈 단발머리와 보헤미안 스타일의 헤어밴드, 핑크빛 의상과 지저분한 수면양말은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투박하지만 진심어린 조언들은 영화의 중심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정민이 연기한 '택일' 캐릭터는 10대 후반의 방황하는 청춘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그려냈다. 노란 머리, 과장된 몸짓, 그리고 항상 불만이 가득한 표정까지, 그가 쓰는 사투리와 함께 어울러져 정말 실존할 것 같은 인물을 창조해냈다. 특히 거석이형과의 티격태격하는 장면들은 영화의 큰 웃음 포인트이자 감동의 순간이다.

영화의 연출 또한 매우 탁월하다. 중국집 주방의 바쁜 모습, 까마득하게 펼쳐진 계단길을 오르내리며 배달하는 장면들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담아내면서도 영화적 색채를 잃지 않는다. 특히 짜장면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클로즈업 장면들은 요리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정성과 열정이 느껴진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사는 "원래 자기 똥은 자기가 닦는 거야. 소중한 건 니가 지켜, 이 새끼야."라는 거석이형의 말이다. 거칠지만 따뜻한 이 조언은 단순한 욕설이 아닌 삶의 철학을 담고 있다. 또한 "어떤 거든 그것을 계속하면 결국엔 그게 너가 된다"라는 말도 인생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영화 OST 음악

'시동'은 특별한 OST 앨범을 발매하지는 않았지만, 영화의 분위기를 살리는 배경음악들이 적재적소에 활용되었다. 특히 메인 예고편에는 '1812 OVERTURE'라는 곡이 사용되어 영화의 유쾌한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극중 택일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이나, 짜장면을 만드는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은 영화의 속도감과 리듬감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감동적인 장면들에서는 차분한 피아노 선율이 흐르며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준다.

비록 특정 주제가가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배경음악과 효과음의 적절한 조화가 영화의 전반적인 톤앤매너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과 성장 과정을 담은 영화인 만큼, 과하지 않으면서도 섬세한 음악적 요소들이 영화의 감성을 더해주었다.

장점과 단점

장점

  •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케미
  • 웹툰 원작의 매력을 스크린에 잘 담아낸 연출
  • 현실적인 캐릭터와 공감 가는 성장 스토리
  • 진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균형 잡힌 스토리텔링
  • 인생의 철학이 담긴 인상적인 명대사들

단점

  • 원작 웹툰을 아는 사람들에겐 일부 내용이 축약되어 아쉬움을 줄 수 있음
  • 과도한 욕설과 폭력적 장면이 일부 관객에게 불편할 수 있음
  • 후반부로 갈수록 전개가 다소 빠르고 비약적인 부분이 있음
  • 깊이 있는 조연들의 캐릭터 발전이 부족한 측면
  • 비슷한 성장 영화의 공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전개

비슷한 영화 추천

'시동'과 비슷한 성장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파수꾼'(2010)을 추천한다. 유연석, 이제훈, 김성균, 박정민이 출연한 이 작품 역시 10대들의 성장통과 우정을 진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특히 '시동'과 마찬가지로 박정민이 출연한 작품으로, 그의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일본 드라마 '오늘부터 우리는!!'(2020)도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이다. 학교를 싫어하는 불량 학생들이 서로 부딪히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시동'과 공통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청춘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범죄도시2'도 추천한다. 비록 장르는 다르지만 마동석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볼 수 있어, '시동'의 거석이형 캐릭터를 좋아했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성장 영화 중에서는 '써니'도 추천할 만하다. 학창 시절의 우정과 어른이 된 후의 현실을 오가는 스토리로, 영화 '시동'처럼 웃음과 눈물이 공존한다.

총평 및 별점

'시동'은 현실적인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마동석과 박정민의 연기 호흡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거칠고 투박한 입담 속에 담긴 따뜻한 인생 조언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시동'은 단순히 웃기거나 감동만 주는 영화가 아니다. 정서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방황과 성장의 순간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일단 한번 살아보는 거야!"라는 대사처럼, 삶의 첫걸음을 떼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작품이다. 인생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고 있거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 (4/5)

추천 대상: 성장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 마동석, 박정민 팬, 현실적인 청춘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강력 추천!

이 리뷰는 개인적인 감상과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영화의 저작권은 CJ ENM에 있으며, 리뷰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포스터, 스틸컷 등의 이미지는 저작권법 상 '공정 이용'의 범주에서 인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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