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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영화 소개, 줄거리, 감상포인트, 총평

by Think² 2025.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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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가스 속 발칙한 매력! 영화 '엑시트' 리뷰

새로운 재난 코미디 액션의 탄생


"엑시트" 영화 소개, 줄거리, 감상포인트, 총평

1. 영화 소개

제목
엑시트 (EXIT)
개봉일
2019년 7월 31일
장르
재난, 액션, 코미디
러닝타임
103분
감독
이상근 (첫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
주요 출연진
조정석 (용남 역), 임윤아 (의주 역), 고두심 (현옥 역), 박인환, 김지영
총 관객수
942만 명 (2019년 기준)

류승완 감독의 제작사 '외유내강'에서 제작한 '엑시트'는 2019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재난 액션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상근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942만 명이라는 놀라운 관객수를 기록했죠. 전형적인 재난 영화와는 다르게, '가스 테러'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색다른 재난 상황을 펼쳐냅니다. 또한 웃음과 긴장감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난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어요.

이 작품은 도심을 뒤덮은 유독가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빌딩 숲을 오르내리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방이 폐쇄된 상황, 한정된 공간에서의 생존, 그리고 인간의 본능적인 생존 본능을 다루면서도 무겁지 않게 풀어내는 감독의 센스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2. 줄거리 요약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었던 이용남(조정석)은 졸업 후 몇 년째 취업에 실패한 채 백수로 지내며 집에서 허드렛일이나 하는 신세입니다. 배짱은 크지만 실질적인 능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면접만 보면 탈락하는 신세죠. 그런 그를 어머니는 애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지만, 누나와 매형들은 은근히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심지어 초등학생 조카에게까지 놀림당하는 처지입니다.

어머니의 칠순 잔치를 맞아 온 가족이 모인 호텔 연회장에서 용남은 대학 시절 산악 동아리 후배였던 의주(임윤아)와 우연히 재회합니다. 의주는 그 호텔의 직원으로 취업한 상태였죠. 용남은 과거에 의주에게 호감을 품었던 터라 어색하게 대화를 이어가며 잔치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호텔 근처에서 정체불명의 유독가스가 발생합니다. 도심에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대혼란이 일어나고,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대피하기 시작합니다.

용남은 어머니와 가족들을 무사히 대피시키려 하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가스는 도시 전체로 확산됩니다. 결국 용남과 의주, 둘만 건물에 고립되고 맙니다. 바깥은 온통 유독가스로 뒤덮여 있어 일반적인 탈출로는 불가능한 상황. 이 때 용남의 산악 동아리 경험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그는 의주와 함께 건물 옥상으로 향하고, 거기서부터 인접 건물로 뛰어넘거나 줄을 타고 이동하는 등 아슬아슬한 방식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두 사람은 탑승한 곳마다 가스가 쫓아오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계속해서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건물의 외벽을 따라 옮겨다니고, 위기의 순간마다 기지와 용기를 발휘하며 살아남기 위해 노력합니다. 도시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있고, 구조대는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 두 사람은 더 높은 곳을 향해 계속 이동하며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입니다.

과연 용남과 의주는 이 위기를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산악 동아리 시절의 경험과 기술, 그리고 두 사람의 협동과 기지로 점차 출구(EXIT)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영화의 주된 줄거리입니다. 가스의 정체와 테러의 배후,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 발전 등 흥미로운 요소들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용남은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게 되죠.

 

3. 감상 포인트

연출

첫 장편 상업영화를 연출한 이상근 감독의 솜씨가 놀랍습니다. 재난 상황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코미디와 액션으로 버무려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어요. 특히 긴박한 상황을 표현하는 카메라 워킹과 편집 리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건물 사이를 이동하는 장면이나 고공 위험 상황을 연출할 때 관객이 함께 숨을 죽이게 만드는 감각이 돋보였죠.

"정체불명의 가스가 도시를 뒤덮은 가운데 산악 동아리 출신의 두 주인공이 도심을 탈출하기 위해 빌딩 숲 위를 내달린다. 간단하고 선명한 콘셉트로 재난과 현실을 버무린 이 영화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연기

조정석은 이 영화에서 단연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그의 코믹 연기는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죠. 특히 겉으로는 허당이지만 위기 상황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캐릭터의 양면성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습니다. 임윤아 역시 조정석과의 호흡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어요. 의주 캐릭터의 당찬 모습과 약한 모습을 적절히 드러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습니다.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큰 재미 중 하나였죠.

음악

영화의 긴장감과 코믹함을 동시에 살려주는 배경음악은 '엑시트'의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특히 두 주인공이 건물을 탈출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긴박한 리듬의 음악은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어요. 또한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승환의 '슈퍼히어로'는 영화의 메시지와 완벽하게 부합하는 곡이었습니다.

영상미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도시의 수직적 공간감을 효과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높은 빌딩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아찔한 탈출 장면들은 보는 이의 현기증을 유발할 정도로 실감 나게 표현되었어요. 특히 가스에 뒤덮인 도시의 모습은 공포스럽지만 동시에 강렬한 시각적 임팩트를 주었습니다. CG와 세트의 조화가 자연스러웠던 점도 칭찬할 만했죠.

각본

초반부터 끝까지 리듬감 있게 이어지는 이야기 전개가 영화의 큰 매력입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탈출'이라는 단순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도, 그 과정에서 인간 관계의 변화와 성장을 자연스럽게 그려낸 점입니다. 용남이라는 캐릭터가 단순한 '백수'에서 위기 상황의 '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이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단연 두 주인공이 건물 외벽을 따라 이동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특히 "따라와, 내가 길이야!"라고 외치는 용남의 대사는 영화의 주제의식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명대사였죠. 또한 위기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유머 요소들은 영화의 긴장감을 적절히 풀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4. 영화 OST 음악

'엑시트'의 OST 중 가장 유명한 곡은 이승환의 '슈퍼히어로'입니다. 이 곡은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흐르며 영화의 메시지를 완벽하게 담아낸 곡이죠. "넌 괜찮아 누구보다 강한 슈퍼히어로"라는 가사처럼, 평범한 인물이 위기 속에서 영웅으로 거듭나는 영화의 주제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엔딩곡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영화 내에 삽입된 배경음악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탈출 장면에서 흐르는 박진감 넘치는 음악은 영화의 긴박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현악기와 일렉트로닉한 비트가 어우러진 이 음악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죠.

안타깝게도 '슈퍼히어로'를 제외한 영화의 배경음악들은 공식 OST로 발매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탈출 장면의 배경음악이 큰 인기를 얻어 유튜브 등에서 비공식적으로 공유되고 있기도 합니다.

 

5. 장점과 단점

장점

  • 기존 재난 영화와 차별화된 새로운 접근방식
  • 조정석과 임윤아의 뛰어난 케미스트리와 연기력
  •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하는 균형 잡힌 연출
  • 시각적으로 화려하면서도 효과적인 액션 장면들
  • 현실적인 캐릭터들과 공감 가는 스토리라인
  • 빌딩 숲을 활용한 독특한 재난 탈출 설정

단점

  • 다소 평이한 서브 캐릭터들의 활용
  • 가스의 발생 원인과 배후에 대한 설명이 부족
  •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반복적인 액션 패턴
  • 일부 상황에서 비현실적인 전개가 있음
  • 액션 코미디에 집중하다 보니 재난 영화로서의 무게감 부족

개인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영화의 톤입니다. '엑시트'는 재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분위기보다는 코미디와 액션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진지한 재난 영화를 기대했던 관객에게는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재미있는 오락영화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안성맞춤이죠. 또한 현실성보다 재미를 추구한 설정들이 있어서, 논리적 개연성을 중요시하는 관객에게는 아쉬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시트'는 한국 재난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어 대중적 인기와 작품성을 모두 잡은 성공적인 영화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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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총평 및 별점

2019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엑시트'는 기존 재난 영화의 틀을 벗어나 신선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입니다. 지극히 평범한 백수 청년이 위기의 순간에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 모두가 꿈꾸는 판타지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현실의 무게를 완전히 무시하지 않고, 청년 세대의 고민과 사회 문제를 유쾌하게 녹여낸 점이 돋보였죠.

조정석과 임윤아의 환상적인 호흡, 이상근 감독의 세련된 연출, 그리고 긴장감과 웃음이 교차하는 극적인 전개는 이 영화의 큰 매력입니다. 전형적인 재난 영화의 클리셰를 깨부수고, 한국적 정서와 유머를 통해 새로운 방식의 재난 영화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 4.0/5.0

한줄 평: 숨 막히는 도심 속 탈출극, 웃음과 긴장감을 오가는 매력적인 코미디 액션 재난 영화

추천 대상: 가볍고 유쾌한 재난 영화를 좋아하는 분, 조정석의 코믹 연기를 좋아하는 분, 액션과 코미디가 적절히 섞인 작품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답답한 일상에서 시원한 탈출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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